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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립선암•폐암•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암 치료 백신 시험 진행

2022.05.10

다양한 종류의 암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백신이 환자들에게 최초로 접종되기 시작했다. 향후 암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전립선암, 폐암 및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영국에서 이들 3종류 암으로 사망하는 숫자는 연간 51,000명이며 전체 암 사망의 약 1/3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질병 예방이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백신이란 용어는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약에도 적용된다.

새롭게 개발한 이번 백신은 면역체계로 하여금 정상적인 상태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단백질을 공격하도록 지시한다.

인간 면역계는 작은 암들이 성장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것들을 파괴하지만 암세포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그런 공격을 피하면서 성장하고 퍼져나간다. 이런 전략들 가운데 surviving 단백질 생산이 있다.

수많은 암세포 표면에서 다량으로 발견되는 survivin은 암이 면역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로선 그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survivin이 일부 건강한 세포에서도 아주 미량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에 면역계가 암세포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공격하지 않는다는 이론이 있다.

옥스포드대학교의 스핀아웃(분사 전문)회사인 Oxford Vacmedix가 개발한 이번 신규 백신은 면역체계가 강력히 반응하도록 설계된 인공 survivin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병원과 영국 내 다른 4곳의 병원에서 최대 35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OVM-200으로 명명된 이 백신에 대해 최초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2주 간격을 두고 3회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며 6개월간 암세포 변화뿐 아니라 이상작용까지 추적검사를 받게 된다.

다양한 유형의 암에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번 시험은 우선 3가지 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UCL암 연구소 종양학 컨설턴트이자 이번 시험의 주임을 맡고 있는 마틴 포스터 박사는 “survivin은 여러 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신규 백신과 같은 치료제의 주된 타겟이다. 영국에서 개발한 이 획기적인 치료제는 임상시험에 새로운 백신 기술을 소개할 뿐 아니라 환자들의 암 치료 결과를 크게 바꿀 것이다. 이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금이 적기이다.”라고 말했다.

브리스톨 비뇨기과 컨설턴트이자 비뇨기과 학자인 라즈 퍼사드 박사는 “이번 백신과 같은 신형 표적 치료제는 자체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것만으로 암세포를 정밀 추적•공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작용에 관한 장기적 관찰과 치료제가 환자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중요하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초기 결과를 놓고 볼 때, 이번 백신 전략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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