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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년째 국내 처방의약품 1위…매출액 21% R&D 집중 투자

2021.03.24

한미약품은 국내 처방의약품 분야 선두 주자로서 탄탄한 내실 성장을 일구고 있다. 또 내실 성장을 통해 마련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한미약품의 R&D 행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마주하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견인할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작년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아모잘탄` 등 자체 개발한 우수한 전문의약품 성과로 견고한 매출을 기록해 3년 연속 원외처방 1위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20년 매출 1조759억원을 거뒀고, 매출액의 21%가량인 226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전문 R&D 인력 580명 이상이 대사성질환 8개, 항암 12개, 희귀질환 5개, 기타 질환 3개 등 신약 파이프라인 총 28개를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주요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원외처방 매출(UBIST) 6665억원을 달성해 국내 제약 업계 1위에 올랐다. 이는 2018년 국내 원외처방 1위를 차지한 이래 작년까지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한 성과다.

한미약품은 2000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 `아모디핀`, 2009년 국내 최초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통해 한국 제약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 낙소졸, 구구탐스 등 각 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다져왔다.

특히 2020년에는 자체 개발 품목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9년(6524억원)보다 2.2% 증가한 매출 666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은 한미약품 대표 복합신약 `로수젯`과 아모잘탄이 처방 매출 제품 중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해이기도 하다.

로수젯의 성장세가 특히 폭발적이었다. 2019년 81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에서 9위였던 로수젯은 2020년 22.3% 성장하며 2위(991억원)를 달성했다.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처방의약품으로만 따지면 매출 1위다.

아모잘탄패밀리로 불리는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고혈압 치료제 4종은 출시 이후 2020년까지 7500억원대 누적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개발 의약품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제품(블록버스터 의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등 총 12개 품목이다.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혁신신약 등 염증•섬유화 치료제, 대사성질환 및 항암과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 혁신을 토대로 글로벌 R&D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LAPSTriple Agonist(HM15211)`는 최근 임상을 통해 50% 이상 지방간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NASH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이 약은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원발경화성담관염(PSC)과 원발담즙성담관염(PB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면역항암, 염증과 섬유화, 신규 플랫폼, 희귀질환 분야의 집중 개발 계획도 수립했다. 작년 하반기 HER2 변이 비소세포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 성공해 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포지오티닙`은 올해 FDA 시판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다.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벨바라페닙(HM95573)도 현재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출처: 매일경제